돌샘 지영호(서예가)
언 땅을 살포시 헤집고
파란 입술 내밀더니
따사로운 햇살 온 몸을 감싸주고
여린 가슴 단비로 적셔주네
쏟아지는 태양 빛은 꽃망울 예비하고
한줄기 빗방울이 생명수 되네
파아란 이파리 의지가 솟더니만
늦가을 산 노을엔 향기가 가득하네
하얀 찬서리 순종을 부르는가
다소곳이 숙인 머리 겸손을 담고 있네
북풍은 갈 길을 재촉하니
이제 거두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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