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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석채화 김기철 화백 , 석채에 새겨진 달빛과 바람, 그 영원의 다완(茶碗)을 거닐다 석채에 새겨진 달빛과 바람, 그 영원의 다완(茶碗)을 거닐다 수필 석채화 김기철 화백 산은 밤이 깊어질수록 스스로의 빛을 내어놓는다. 억겁의 시간을 견뎌낸 바위의 돌가루를 모아 화폭 위에 올려놓을 때, 필자는 단지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자연의 숨결을 채집하는 자의 겸허함을 배운다. 어두운 우주를 배경으로 노랗게 밝아오는 초승달 아래, 솟구친 황금빛 봉우리는 내가 평생을 두고 묵상(默想)해 온 대지의 서정이다. 감미로운 질감 사이마다 스며든 돌가루의 입자들은 햇살의 기억을 머금은 채 밤하늘을 향해 소리 없는 노래를 부른다. 달은 빛을 내어 산을 품고, 산은 그 빛을 받아 세월의 정적을 견뎌낸다. 무수한 자연의 가루가 서로 만나 하나의 아름다운 미학을 이룰 때, 필자는 마침내 그 아늑한 산등성이..
[에세이] 구본교의수족연구센터 구본교 대표, 다시 일어서는 삶을 위하여···. 맞춤형 의수족 혁신 한 사람이 땅을 딛고 걷고, 손으로 세상을 느끼는 일. 우리는 너무도 당연하게 이 모든 걸 일상에서 누리고 있다. 하지만 불의의 사고나 질병으로 이런 소중한 신체의 기능들을 잃었다면 마음이 어떨까? 누구나 그 평범했던 하루는 한순간에 낯설고 힘든 삶이 될 것이다. 필자는 그러한 사연있는 사람들의 가장 어두운 순간을 마주하며 이 길을 시작했다. 1979년, 의수족 제작에 처음 뛰어든 그때부터 지금까지, 나의 철학은 단 하나. "의수족 기술은 결국 인간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는 거였다.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 사회에서 한 인간의 존엄을 지키고 다시 사회로 당당히 나설 수 있도록 돕는 것. 이것이 필자가 바라는, '생명을 살리는' 의수족 기술의 본질이다. 처음 구본교의수족연구센터를 찾아오는 환자들의 눈빛을 보..
[에세이] 박기영세무회계사무소 박기영 대표, 나의 세무 여정···. 고객과 함께 걸어온 길 [피에코 뉴스=편집부] 필자는 대학 졸업 이후 국세청에서 근무를 거치며 세법과 세무의 세계에 깊이 발을 디뎠을 때, 단순한 계산과 규정 적용만으로는 국민과 기업이 처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국세청에서 세법과 세무 업무를 경험하면서, 세법의 테두리만으로는 사업자 및 국민들의 고민과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몸소 느꼈다. 세법은 언제나 바뀌고 복잡하며, 조금만 잘못 이해해도 생업과 재산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를 현장에서 직접 마주하며 나는 결심했다. 보편적인 세법 안내자가 아니라,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그들의 삶과 경영을 함께 고민하는 세무사가 되겠다고. 24년 간 국세청에서 근무한 경험과 20년 넘는 세무 상담 실무가 결합되면서, 필자는 전문 세무 지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