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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크린산업 백종원 대표, ‘창틀용 우수 배수 장치’ 시스템 특허개발 눈길

벽크린산업 백종원 대표

“오래 오래 ~ 깨끗한 외벽을 원하시나요?”  

대한민국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지 오래인 부동산 시장. 하지만 아직도 많은 이들이 신축 분양이나 재개발에만 초점을 맞추고 관리에는 소홀한 경우가 많다. 벽크린산업 백종원 대표는 이러한 대한민국 주거 환경의 문제를 지적하며 철저한 건물관리로 새로운 주거 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을 제안했다. 최근 울산원자력발전소 직원 전용 아파트 시공 계약을 마치는 등 전국적으로 수요처가 증가하고 있다.  

외벽 관리에 있어 불리한 한국의 기후

아파트는 5년에서 7년의 시간을 두고 외벽 도색을 실시한다. 건물 외관을 깔끔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라고 하지만, 그것도 잠시뿐. 1년이나 2년이 지나면 창틀 언저리를 따라 누런 얼룩이 생기기 마련이다. 건물이 눈물을 흘린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얼룩은 아무리 도색을 하고, 지워내도 금방 다시 생기기 마련이다. 벽크린산업 백종원 대표는 외벽 관리에 있어서만큼은 한국이 최악의 기후조건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한국은 강수량이 많고, 황사가 수시로 찾아옵니다. 최근에는 미세먼지도 늘어나고 있어요. 바람이 자주 불고 기후 변화가 심해 외벽이 약해질 수밖에 없는 구조인 거죠. 이런 상황에서 외벽을 지저분하게 하는 얼룩은 아주 치명적입니다.” 

베란다에서 사용한 생활하수의 대부분은 하수구를 통해 처리되지만, 베란다 구석에 남아있는 물은 비라도 오면 외벽을 타고 조금씩 흘러내리며 얼룩을 형성한다. 설상가상으로 여기에 황사가 불어오면 누렇게 변색된 얼룩은 더욱 심해진다. 

 

얼룩은 외관상으로 건물을 낡아 보이게도 하지만, 외벽의 틈을 넓히고 외벽 자체의 강도를 약하게 만들어 장시간 방치하면 매우 위험하다. 백종원 대표는 오래 전부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를 거듭했고, 그 결과 2011년, 외벽 얼룩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창호물받이를 개발할 수 있었다. 

물과의 접촉,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혁신제품

창호물받이는 백종원 대표가 직접 개발해 특허를 획득한 벽크린산업의 독특한 발명품이다. 얼룩의 주요 원인이 되는 생활하수가 외벽과 접촉하지 못하도록 창호나 건물 옥상에 시공하게 되는 발명품으로 이름 그대로 물이 흘러내릴 수 있는 작은 구조물을 설치하는 식이다. 

벽크린산업 시공이미지

“물이 건물 외벽을 타고 흐르지 않고 허공에서 떨어질 수 있도록 외벽 밖으로 3~4cm 가량 튀어나오는 물받이 구조물을 설치합니다. 생활하수들도 이 구조물을 따라 외벽에서 멀리 떨어져 떨어지고, 비가 와도 외벽에 직접 내리는 비에만 조금 젓을 뿐, 결국 창틀로 떨어진 물이 밖으로 떨어지게 되죠.” 

물이 벽을 타고 흐르지 않도록 물받이 제품을 설치하는 것만으로도 페인트 도색 주기가 2배 이상 연장된 곳이 많으며 외벽의 얼룩이 사라져 깨끗한 외관을 되찾은 건물도 많다. 개발 초기에는 빌라나 아파트를 비롯한 일반 가정집의 창틀에만 시공이 가능했지만, 지속적인 개발과 업그레이드를 통해 옥상과 가스배관, 환기통 등 외벽으로 물이 흐르는 거의 모든 곳에 시공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눈에 보일 정도로 효과가 탁월함에도 시공비용이 저렴하고, 깔끔한 디자인으로 인테리어 효과도 있어 많은 고객들이 만족을 표하고 있다.

외벽 관리의 신기원 이룩한 창호물받이, 어린이 발명 교재로도 활용

탁월한 기술력으로, 건물 관리의 맹점으로 지적되던 외벽 관리의 신기원을 이룩한 벽크린산업은 수많은 언론의 극찬을 받으며 혁신제품으로 소개되고 있다. 제주도의 이미지 개선에 일조한 발명품이라고 하여 YTN사이언스 ‘극찬기업’에 소개된 바 있다. 

벽크린산업 시공 이미지

대한민국 의정대상&대한민국 창조경영 대상, 베스트 이노베이션 기업, 대한민국 기술혁신대상, 대한민국 우수특허 대상 등을 수상하며 업계에 선한 영향력을 끼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유아, 초등 발명 수업 교재로 쓰이는 <선생님! 발명스토리텔링 들려주세요>라는 책에 백종원 대표의 발명 스토리가 다뤄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통상 기업의 제품은 홍보 목적이 있다고 하여 아이들이 보는 교재에는 거의 실리지 않는 게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저희 제품은 특허를 획득했고, 우리 주거 문화 개선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제품이라는 이유로 스토리가 실렸죠. 무척 영광스럽고 행복한 일이었습니다.” 

 

고객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ABS, PVC 자재를 활용해 제품을 만들고 있다는 백종원 대표. 선진 주거문화를 선도하며 혁신제품을 활용한 기술로 건물 관리에 새로운 장을 연 벽크린산업은 외벽 마감재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피에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