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명 작가, 금보성아트센터에서 신년 첫 전시 1월 1일~11일까지 열려
[피에코 뉴스=김민진 기자]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금보성아트센터. 현대 미술작가들의 꿈과 열정이 살아 숨쉬는 이 곳에서 자연을 사유하는 예술가, 유동명 작가의 전시회가 11일까지 열린다. 다사다난했던 2020년을 보내고 맞이하는 의미깊은 2021년의 첫 신년 전시회를 개최하게 된 유동명 작가는 이미 여러 차례 개인전과 초대전을 진행한 바 있는 베테랑 작가다.
현재 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와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회원이면서 순천시 미술대전 추천작가인 유동명 작가는 개인전 4회를 비롯, 총 28회에 이르는 크고 작은 단체전과 초대전에 작품을 출품한 바 있다. 오키나와에서 개최되었던 한일미술교류전, KBC갤러리 개관 동행전, 전남대학교 미술관 개관전, 대한민국 남부국제현대미술제 등 많은 전시회를 통해 자신만의 미술영역을 구축해 온 그의 행보가 2021년 첫 신년 전시회로 이어지고 있다.
유동명 작가의 작품세계를 관통하는 소재는 언제나 자연과 생명이었다. 흐드러진 꽃과 같은 모습을 한 갯벌, 바다와 대지의 생명을 품은 자연의 모습을 그는 언제나 명료하고 아름답게 표현해 내고 있다. 예전부터 유동명 작가의 작품을 주목해 왔던 김종근 평론가는 그의 작품을 보고 다음과 같은 평을 남겼다.
“잠든 바다의 풍경을 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그의 고요한 작품들이 얼마나 많은 스토리를 품고 있는지, 오랜 시간을 품고 있는지 알 것이다. 그러나 그것들은 모두 잠들고 고요한 척 할 뿐 결코 죽은 것이 아니다. 그 넓은 황무지 같은 아득한 갯벌 그것은 아름다운 한송이 꽃처럼 생명을 꽃피우는 어머니의 대지, 자궁 같은 것이다.”
이와 함께 고향의 싱그럽고 포근한 특유의 감성을 현대작품으로 표현해 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정신이며 이상적인 작업의 방향인지를 알고 있다며 유동명 작가의 작품을 크게 호평했다.
유동명 작가는 그림을 그리면서 언제나 자신만의 이야기, 자신의 마음 속에 존재하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고 이야기했다. 사랑과 생명으로 가득 찬 자연을 바라볼 때도 마찬가지. 언제나 같은 자리에서 그만의 빛을 뿜어내는 자연을 유동명 작가는 자신만의 생각과 영감을 바탕으로 단순하게 표현해 내었다. 자신의 그림 또한 자연의 ‘한송이 꽃’이길 바란다는 그의 그림은 자연이 인간의 부산물로 전락해버린 작금의 세태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 피에코 뉴스